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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로터리]가족 공동 소유 부동산 관리법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
작성일 : 2016-07-13. 조회수 : 905.

[로터리]가족 공동 소유 부동산 관리법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


빌딩주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부동산의 상속과 증여가 증가하면서 가족 공동 소유 부동산의 관리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빌딩을 30여년 넘게 혼자서 관리해온 1세대 빌딩주가 갑자기 퇴장하면 대부분 자녀들은 아무런 경험도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거액의 부동산을 상속받게 된다. 


이때 가족 소유 부동산을 누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두고 우왕좌왕하며 갈등을 겪으면 어느 누구도 빌딩관리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관리 공백기가 상당기간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신규 임차인 유치가 어려워지고 기존 임차인까지 이탈하면서 임대수입이 감소하고 빌딩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선친이 혼자서 관리하던 빌딩을 건물관리 경험이 전혀 없는 친지에게 임시방편으로 관리를 맡겼다가 관리 소홀로 임차인이 이탈하고 공실이 증가해 재산상의 피해를 보는 사례부터 자녀 간에 더 좋은 부동산을 차지하려고 3년 넘게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족의 사례도 있다. 그리고 자녀 중 한 명이 빌딩관리를 맡고서 임대수익 배당 약속을 지키지 않아 10년 넘도록 왕래가 단절되고 가족관계가 와해된 사례까지 가족 소유 부동산관리로 인한 갈등의 유형도 다양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빌딩주가 빌딩관리를 위탁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임대료 체납이 많아서 임대관리가 어려운 경우, 둘째는 공실이 많아서 임대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셋째는 빌딩을 신규로 매입했지만 직접 관리를 할 수 없는 경우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빌딩관리를 위탁하는 사유가 바뀌고 있다. 

바로 가족 소유 부동산의 공동관리로 인한 갈등 때문에 관리를 위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 상속 또는 증여를 목적으로 중소형빌딩을 매입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볼 때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족 소유 빌딩을 관리하다 보면 빌딩을 상속받은 자녀들 중 다수가 빌딩의 가치향상 방안보다는 현재의 임대료 수익 배분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빌딩관리에는 관심이 별로 없기 때문에 관리는 누가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런 경험도 없는 사람에게 관리를 맡겼다가 낭패를 보거나 자녀 간의 심각한 갈등으로 연결되곤 한다. 

따라서 이러한 가족 간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공동소유 부동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부모 혼자서 빌딩을 관리하기보다는 자녀를 참여시켜 경험을 쌓도록 하거나, 전문 관리회사에 관리를 위탁하고 자녀들을 관리에 참여시키거나, 처음부터 부동산관리 전문회사에 관리를 위탁해 투명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빌딩을 사 놓기만 하면 가격이 올라가던 시대는 지났다. 빌딩은 누가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족 공동 소유 부동산의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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