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김용남의 부동산 자산관리]

'강남 빌딩 왜 사?' 다들 말렸는데…대박 난 이유 [김용남의 부동산 자산관리]

한국경제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이사
원문 보기 (한국경제)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이때가 투자의 적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빌딩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남의 한 중소형 빌딩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2022년 매입 당시 60% 수준의 임대율과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주변 시세보다 20% 가량 저평가된 가격에 매입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주변에서는 "왜 하필 지금 강남 빌딩을 사느냐"며 만류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소유주는 전문 자산관리 회사와 함께 체계적인 리모델링과 효율적인 관리운영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로비와 공용부를 현대적으로 리뉴얼하며, 타깃 임차인에 맞춘 맞춤형 임대 마케팅을 전개했습니다.

그 결과 2년 만에 임대율 95%, 임대수익 40%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건물의 자산 가치 역시 매입가 대비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사례가 시사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빌딩투자의 성공은 매입 시점의 선택에서 시작되지만, 진정한 가치 창출은 매입 후의 전략적 운영에서 완성됩니다. 저평가된 자산을 발굴하고,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은 현금 자산가나 최소한의 대출로 투자가 가능한 투자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시장이 위축될 때 좋은 자산을 합리적인 가격에 확보하고, 전문 관리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은 부동산 투자의 정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투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매입 전 철저한 실사, 적정 가격 산정, 리모델링 계획 수립, 임대 전략 설계, 그리고 지속적인 자산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남들이 공포에 떨 때 탐욕을 부려라'는 워런 버핏의 명언처럼, 시장의 침체기는 준비된 투자자에게는 기회의 시간입니다. 중요한 것은 감에 의존하는 투자가 아니라, 데이터와 전문성에 기반한 전략적 투자입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김용남 글로벌PMC(주) 대표이사 사장

김용남

글로벌PMC(주) 대표이사 사장 | 부동산학 박사(PhD), CCIM, SIOR, CPM, FRICS

한국경제신문 칼럼니스트 (부동산자산관리) | 뉴스핌 칼럼니스트 (글로벌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