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김용남의 부동산 자산관리]

왜 도쿄인가…'3년 연속 1위'가 보내는 신호 [김용남의 부동산 자산관리]

한국경제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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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도시개발 연구기관 어반랜드인스티튜트와 PwC가 공동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부동산 최신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시장에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투자 대상에 따라 크게 엇갈립니다.

도시별 전망은 이 흐름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투자 유망도시 1위는 도쿄, 2위 싱가포르, 3위 시드니이며, 오사카와 서울이 그 뒤를 잇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투자 전망 상위 5개 도시가 개발 전망 상위 5개 도시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선진국 쏠림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중국입니다. 과거에는 아시아태평양 투자 유망도시 상위권에 중국 주요 도시들이 꾸준히 포함됐지만, 올해 보고서에서는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도쿄는 단연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도쿄는 3년 연속 투자 1위 도시로 선정됐고, 지난 10년 중 8번이나 상위 5위권에 올랐습니다. 이는 단기적 선호가 아니라 구조적 신뢰의 결과입니다.

도쿄의 3년 연속 1위는 단순한 순위가 아니라 아시아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전환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안정성과 투명성을 갖춘 시장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개발 호재만 좇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앞으로의 승자는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이 아니라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시장입니다. 도쿄는 이미 그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김용남 글로벌PMC(주) 대표이사 사장

김용남

글로벌PMC(주) 대표이사 사장 | 부동산학 박사(PhD), CCIM, SIOR, CPM, FRICS

한국경제신문 칼럼니스트 (부동산자산관리) | 뉴스핌 칼럼니스트 (글로벌 부동산)